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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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개봉

Title :: 갤럭시S3 LTE 후기 그리고 모바일시장에서의 갤럭시 위치


갤럭시s3 LTE 를 개봉하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할부원금 27만원이라니... 정말 폭탄맞은 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스팟정책이다보니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갤럭시s3를 이렇게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는 것은 25일부터 29일까지 스마트폰 전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이 과거에 언제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번 기회에 갤럭시s3 LTE의 대박정책을 보니 앞으로 희망이 보이는듯 했다. 그런데... !!!!!!!!

갤럭시S3

갤럭시s3 하단 좌측 모서리를 확인하고 플립커버를 닫았을 때까지만해도 이번에 번호이동 잘했다고 생각했었다. 디스플레이 성능이나 프로세서 속도등 과거 제품과는 현격한 차이가 느껴졌다. 그래서 열심히 코팅필름을 액정에 열심히 붙였다. 그리고 기존 폰에서 SD메모리를 빼서 갤럭시s3에 장착하고, 뒷 커버를 닫는 순간 느낌이 이상했다. 이건 머지...???

갤럭시S3 실사

아뿔사 바디가 휘어져 있었다. 갤럭시s3 하단 우측이 약 2mm 정도 벌어져 있어서 뒷 커버가 잘 닫혀지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바디 자체가 휘었을 수도 있지만 기판을 조립하면서 완전히 장착되지 않은 가벼운 문제일 수도 있는듯 보였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좋은 기분이 급격히 다운되었다. 기판의 나사를 풀어서 원상복구를 해볼까 고민도 했다. 그러다 새제품 건드려서 잘못되면 낭패이니 일단 사진을 찍어 두었다. 대량생산을 하다보면 이런 제품 하나쯤은 나오겠지 하면서 위안도 삼았다. 어쨌든 신속하게 포장해서 갤럭시s3를 구매한 업체에 전화하고 반품을 했다. 그러면서 입맛이 조금 씁쓸했다. 런던올림픽에서 그토록 광고하던 갤럭시s3였는데... 정말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갤럭시노트나 갤럭시s2만큼의 판매량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2를 기다리지 않고 과감히 갤럭시s3를 선택한 것이다. 아이폰4가 나왔을때 아이폰4s를 기다렸던 심정으로 갤럭시s3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이번 사건은 실망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삼성과 애플이 특허싸움으로 어수선하지만 삼성의 선전은 기대가 된다. 애플이 자만심과 폐쇄적인 정책으로 스티브잡스가 쌓아온 기업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 삼성의 갤럭시s3와 갤럭시 카메라 그리고 오늘 갤럭시노트2의 발표는 왜 지금 스마트폰, 모바일시장의 선두주자가 삼성인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미개봉 새제품"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질문이 생긴다. 왜냐하면 휴대폰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내주면 이렇게 반품하는 사태는 오지 않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럴거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라고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미개봉 새제품"은 신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주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나와 같이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교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고려할 때 나와 같은 일이 만 번에 한 번 정도만 나오길 바랄 뿐이다. 그만큼 삼성의 모바일 시장에서의 위치는 상당히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갤럭시S3를 다시 기다려봐야겠다. 이번에는 액정보호필름도 더 꼼꼼하게 붙여야겠다. ^^;;